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 상 상 ◆21

썸네일 두려움,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 두려움을 느낄 때 누군가가 필자에게 이러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살면서 두려움을 느낄 때가 언제냐고. 그 질문을 듣고 잠시 생각해보았다. 나는 언제 두려움을 느낄까? 돌이켜보면, 무언가를 잃는다고 생각할 때 두려움이 찾아왔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 두려웠고, 재산을 잃는 게 두려웠다. 함께 기쁨을 나누었던 친구들을 잃는 것이 두려웠으며, 남들에게 쌓아온 평판을 잃는 것이 두려웠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무언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듯하다.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 그것이 왜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것일까? 잃는다는 것 사실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언젠간 잃게 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그 두려움이 정당하긴 한 것일까?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2022. 4. 15.
썸네일 돌잡이 물건 의미에 대하여 (무엇을 잡았더라?) 무엇을 잡았더라?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전에 창밖을 바라보다가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돌잡이 때 뭘 잡았더라?' 그러다가 돌잡이에 올려져 있는 물건들의 의미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기 시작했다. 돌잡이 물건의 종류와 의미 돌잡이에 올라오는 물건의 종류와 의미는 다음과 같았다. 오래 살 수 있다는 장수의 의미를 지닌 "국수, 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를 지닌 "쌀" 자손의 번영으로 가문의 번성을 의미하는 "대추" 공부를 통하여 성공한 삶을 산다는 의미의 "학용품" 뛰어난 손재주로 기술자의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의 "자" 재물이 많은 자산가로 살아간다는 의미의 "돈" 흔한 돌잡이 풍경 돌잡이는 아기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어른들의 몸부림으로 시작된다. 이때 어른들은 자신이 원하는 물건.. 2022. 3. 16.
썸네일 길들인다는 것과 길들여지는 것 (입맛에 맞게) 입맛 "길들인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어떠한 생각이 드는가? 필자는 '길들여진 입맛'이 떠오른다. 각 나라의 문화권마다 어려서부터 늘 먹어오던 음식이 다르다. 특유의 맛과 향에 우리도 모르게 길들여져, 자신이 원래부터 그 음식을 좋아한 것처럼 착각할 때도 있다. 사실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그 음식이 좋아지기도 한다. 입맛이 이렇게 길들여지듯, '우리의 행복도 길들여지지 않을까?'라는 상상이 시작되었다, 습관 '입맛'에 이어 '습관'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한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반복되는 하나의 행동이 그 사람을 규정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좋지 않은 습관으로 망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습관을 통제하며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맥락.. 2022. 3. 12.
썸네일 세상 속 다양한 멈춤 (잘 멈춘다는 것) 세상 속 다양한 멈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멈춤을 경험한다. 자신의 계획으로 무언가를 멈출 때도 있지만,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무언가를 멈추어야 할 때도 있다. 스스로 멈추어야 하는 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은 그것을 가능하게 놔두지 않는다. 이러한 생각들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도로 위의 자동차 도로 위의 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달려가다가 멈추어야 하는 지점이 보이면 속도를 줄인다.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는 것을 미리 보았다면, 서서히 그리고 안전하게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도로 위에서는 수많은 변수가 발생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갑자기 장애물이 튀어나오기도 하며, 옆에 함께 달리.. 2022. 3.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