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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상 ◆

주류 통신판매 어디까지 가능한가

by ✪‿✪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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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집에서 맥주 한 잔

늘어나는 홈술

 코로나19로 인해 주류에 대한 소비형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비대면 소비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문화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온라인에서도 주류를 취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기존에는 전통주 제조자에 한하여, 전통주만 주류 통신판매가 가능하였다. 일종의 전통주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혜택이라 볼 수 있겠다. 최근에는 음식에 포함된 주류배달, '스마트오더'를 이용한 주류 판매, 음식점 내 주류 자판기 설치 허용 등 추가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술 배달, 언제 가능한가

 치킨을 시켰을 때, 생맥주도 함께 주문할 수 있다. 단, 주류 판매 가격이 총 주문 금액(음식을 포함한 금액)의 50%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번에 등장한 "스마트 오더" 방식은 위의 방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주류에 대한 주문이 온라인으로 가능한 하지만, 주류의 수령은 지정된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본인 확인 후 픽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온전히 통신판매를 통해 구매하고, 택배로 수령할 수 있는 주류는 '전통주'뿐이다. 

해외는 어떠한가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는 와인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도 많은 국가에서 와인, 맥주, 증류주의 통신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수입주류와 과세 수량이 총 3000kl 미만으로, 제조자가 제조, 또는 판매하는 주류에 한하여 통신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은 주종 제한 없이 통신판매가 가능하지만,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애용되지는 않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

 음주 문화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주류에 대한 접근성이 증대되는 것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또한, 주류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 시, 도매업자들과 소매업자들에게도 타격이 클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더 나아가, 기존에 혜택을 제공해주던 전통주 시장의 쇠퇴에 대한 우려도 생기고 있다.

급격한 변화

 예상치 못했던 현상들로 사회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문화들이 점차 사라지며 새로운 문화들이 생겨난다. 모든 변화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미리 조절 가능하다면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문화와, 우리의 일상들이 어떻게 바뀌어갈지는 모르지만 그 문화 안에서도 사람들의 행복이 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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