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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상 ◆

갤럭시 S22 울트라 논란의 쟁점, GOS

by ✪‿✪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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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울트라
갤럭시 S22 울트라

논란의 쟁점

 최근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역대 최대 사전예약판매를 기록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갤럭시 S22 울트라가 GOS관련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먼저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GOS가 무엇이며, 또 어떠한 상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지를 살펴본다.

 

GOS란

 GOS란 "게임 최적화 서비스(Game Optimizing Service)"를 의미한다. 게임의 최적화를 위해, 선택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상 기기 성능을 제한하는 의무적인 기능에 가깝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존에도 접근이 어려웠던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는 보안이 점점 강화되어, 사용자가 기능 자체를 비활성화시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도달했다. 그로 인하여 사용자들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유튜버들은 이러한 상황과, GOS의 기기 성능 제한을 실질적으로 실험하고 전달하였다. 그 결과, GOS에 대한 이목의 집중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제기되는 문제점

 GOS는 기기의 성능을 제한함에도 불구하고, 기기의 발열 문제와 같은 이슈를 대처하고자 제조사에서 탑재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GOS를 사용할 경우, 해당 기기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되었다. 더 나아가, 사용자들에게는 해당 서비스를 비활성화시킬 수 있는 선택권이 없기에, 성능의 저하를 의무적으로 감수해야 한다는 부분이 더욱 불만을 커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GOS로 인하여 떨어지는 해당 기기의 성능이 절반 가까이가 된다고 전해짐에 따라, 상황의 문제점이 더욱 붉어졌다.

 

조급했던 출시

 일부 시각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조급했던 제품 출시로 평가하고 있다. 부진했던 전 모델의 실적을 보다 빨리 만회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제품을 출시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된 모델, 갤럭시 s22의 사전예약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붉어진 GOS의 논란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직면한 상황

 

선택권에 대한 불만

 기존의 갤럭시 모델에는 GOS기능은 탑재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선택으로 그 기능을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현재 논란이 된 갤럭시 S22 모델은 그러한 선택권이 없어졌기에, 의무적인 GOS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사용자들의 불만을 더욱 증대시킨 것은, 의무적인 서비스 기능의 대가로 절반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도 막혀있는 실정이라, 이에 대한 구매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급격히 떨어지는 성능

 갤럭시 S22 모델 이서 GOS 기능이 활성화되면, 기존 제시되었던 해당 기기 성능의 절반 가까이로 떨어진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일부에서는 이를 '성능 조작'으로도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성능 조작으로 판명이 될 경우, 실제 시장에서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사태가 기업 자체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를 짐작할 수 있다.

 

 

제조사의 대처와 위기

 제조사 측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구매자에게 해당 기능 사용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왔다. 하지만 이러한 사후조치만으로는, 이미 큰 타격을 받은 이미지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성능을 평가하는 사이트인 "긱벤치"에서는 제조사의 해당 제품을 '성능 조작'이라고 판단하며, 관련된 모델들을 포함한 해당 제품을 모두 차트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애플과 삼성의 대립구도가 사실상 사라지는 계기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앞으로의 브랜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라도, 신뢰 회복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력적인 스펙으로 역대 최다 사전예약을 기록한 제품이었던 만큼, 이번 논란으로 인한 고객들의 실망감도 클 것이다.

 

집단소송의 움직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구매자들의 집단 소송의 움직임이 발생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구매자 한 명당 30만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기존에 다양한 기업들이 마주했던 어려움들이, 제조사의 올바르고 발 빠른 대처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사례들도 더러 있다. 따라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으로 여겨진다.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

 

각광받았던 이유

 제품의 새 버전이 각광받고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성능에 있다. 제품의 구매자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버전의 제품이 기존의 것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제품에 소개된 성능은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범위를 기재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선택할 수 없는 어떠한 이유로 기기의 성능이 제한되어야 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찝찝함과 불쾌감을 감추기 어려워질 것이다. 

 

계약을 할 때

 갤럭시 S22 사전 예약자들의 불만은, 계약에서부터 시작되었을 수 있다. 하나의 사례로 집을 계약하는 경우를 떠올려 본다. 거래하고자 하는 주거지의 면적에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벽으로 가려진 공간이 포함된다면 어떠한 기분이 들지 상상해본다. 누군가가 어떠한 이유로 해당 공간에 대한 접근을 일체 막아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이미 계약에는 해당 공간에 대한 가치가 포함되어 거래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접근 불가능한 공간을, 사용 가능한 공간과 같은 가치로 평가하여 계약하였다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표현과 현실의 괴리

 사용자들은 표현된 내용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를 느낄 때, 제품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다. 유튜브 썸네일이 내용과 일치하지 않음을 알아차린 시청자는 불쾌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 광고로 협찬받은 제품을 자신의 자발적인 구매로 사용한다고 방송한 사례도 불편함을 야기하였다.

 누군가가 표명하는 어떠한 것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체험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쾌한 경험은 아닐 것이다. 제공하는 측에서 표현하는 것과 실제 모습을 점점 맞추어가는 과정은 어디에나 필요한 과정이다. 단지 그 과정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도달한 것처럼 표현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신속함과 조바심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 문화를 "빨리빨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신속함은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조바심으로 인해 무언가를 놓치게 된다면 커다란 약점이 된다. 자신의 템포를 무시한 채, 무작정 빠르게만 나아가려고 한다면 넘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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