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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 상 ◆

생생한 꿈을 꾸었을 때 (꿈을 해석하는 태도)

by ✪‿✪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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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 어느 한 장면

생생한 꿈을 꾸었을 때

잠에서 깨고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눈앞에 선명히 그려지듯 기억나는 생생한 꿈을 꾼 적이 있는가. 꿈에서 본 광경과 사건이 무슨 의미를 지닌 것인지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가. 생생한 꿈속 장면이 무언가를 자꾸 생각하게 만들 때가 있다. 꿈을 가볍게 넘길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기억이 또렷해서 생각에 잠길 때도 있다.

꿈에 대한 생각

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당신은 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 꿈에 어떤 의미를 두는가. 어떤 이들은 꿈을 하늘의 계시로 받아들이기도 했으며, 특별한 징조, 또는 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꿈은 누군가에게 아이를 갖게 됨을 알려주는 태몽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다가올 일을 미리 알려주는 예지몽이라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꿈이 지닌 의미를 일괄적으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그리고 꿈에 대한 의미를 임의로 해석해,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

행복을 위한 재료

꿈은 '행복'이라는 요리에 쓰일 수 있는 재료 중 하나이다. 꿈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전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새롭고 신선한 조리법을 찾는 것과 같다. 원한다면 그 재료를 이용하여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게 된다면, 그 요리를 음미하여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잘 조리되지 않은 재료를 그대로 섭취한다면 탈이 날 수도 있다.

전부가 되지 않도록

꿈 자체가 내 선택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그 꿈 자체가 모든 것을 규정하는 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꿈에 대한 절대적 신봉은 경계해야 한다. 눈을 뜨고 있을 때 생기는 다양한 사건들과 같이, 꿈도 잠을 자면서 자신이 겪은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심리학적 바라볼 때, 꿈은 자신의 무의식이 발현되는 시간이다. 또한 꿈은, 뇌가 자극들을 재조합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꿈을 본능적 욕구들의 발현이라고 생각하는 관점도 있으며, 자신을 이끌어주는 어떠한 메시지라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시각들을 고려하며, 꿈 자체를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든 판단과 선택을 꿈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단지 눈을 뜨고 지낼 때 놓친 그 무언가를 다시 되새겨주는 하나의 측면거울처럼, 꿈을 적절하게 이용하여야 한다.

나만의 의미를 찾아가자

꿈은 많은 요소들이 복합되어서 만들어진 예술 작품과도 같다. 따라서 그 꿈을 공식처럼 여기지 말자. 그러므로 꿈에 대한 해석과 규정을 남에게만 맡기지 말자. 자신이 그린 작품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다른 이들의 소견을 참고하되,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 꿈인지는 자신이 찾아가고 또 규정하자.

꿈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

그렇다면 꿈의 의미를 어떻게 스스로 찾아갈 수 있을까. 자신의 꿈을 재료로 사용하여 삶을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꿈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떠올리기

꿈이 기억나는 한 장면이 있을 수도 있고, 여러 장면이 있을 수도 있다. 인상 깊었던 그 장면을 간단히 묘사할 수 있는 키워드를 노트에 적어보자. 그리고 키워드를 잠시 곱씹어보고, 키워드가 지니는 의미들을 생각해보자.  그 키워드가 삶 속에서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찾아보자. 기억에 남는 꿈속 장면일수록, 더 깊은 맛을 내는 훌륭한 재료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스스로에게 내는 목소리

꿈은 스스로에게 내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그 목소리에 조금 관심을 가진다면, 자신도 간과했던 스스로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삶의 방향을 잡기가 비교적 수월해질 것이다. 눈을 뜨고 살아갈 때, 미처 들어주지 못한 나의 목소리는 무엇이었는가. 스스로에게 외치고 있는 자신의 목소리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니

오늘도 생생한 꿈을 꾸었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꿈이었는가, 아니면 무언가 찝찝하고 불안한 꿈이었는가. 단순히 꿈은 반대라며 넘겨버리기보다, 스스로가 지금 하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물어보자. 이러한 과정을 통해, 꿈은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재료가 될 것이다. 지금 자신이 삶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진정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해보자. 다그치고 묵인했던 스스로를 잠시 풀어놓고 자유롭게 묻고 대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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